비오는 일요일 오후
[잡담]
cancelmind
2012. 2. 25. 02:13
신을 본 적은,
아마...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
만약 신도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까?
<톱을 노려라 2: Diebuster>
술 먹고 취해서 어느샌가 모르게 잠들기.
이불을 제대로 펴지 않은 채로 잠들기.
이를 닦지 않고 잠들기.
불을 끄지 않은채로 잠들기.
새벽에 일어나 이불을 제대로 펴고, 불을 끄고, 내일 아침에는 이를 닦겠노라고 다짐하고 잠들기.
하지만, 생각만큼 금방 잠들지 못하기.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뻗쳐 있다거나,
소주 한 잔만 마셔도 머리가 아파 온다거나,
텁텁한 입 속을 깨끗하게 씻기 싫은 기분이 든다거나,
오늘도 회사를 땡땡이 치고 싶은 기분이 든다거나,
이런 모든 기분들을 떨치고 오늘도 출근을 한다는 것.
항상 취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사람들이 어떤 말을 꺼낼 용기가 없어서,
말을 하지 못했다는 변명은 듣지 않아도 될텐데.